고양이 놀이시간, 놀아주기 방법 꿀팁
우리나라의 반려묘 가구는 약 149만 가구입니다. 강아지에 비해 1/3 정도의 숫자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격차도 조금씩 좁혀지고 있죠. 그 매력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양이의 생각과 행동에서 비롯되며 이 때문에 모시고 산다-라는 느낌도 많이 들어서 고양이 보호자분들은 '집사'로 불리기도 하죠.
그래도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의 고민 중 하나라고 한다면, '어떻게 놀아줘야 하지?' 또는 '얼마나 놀아줘야 하나?' 등의 제멋대로인 고양이와 노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고양이와 함께 놀아줄 때의 팁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1. 고양이가 놀고 싶어할 때를 잘 알기
- 고양이가 배가 고플 때를 노려보세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고양이가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다가가면 뒤돌아서고, 나를 빤히 보는데 이게 놀아달라는 건지 그냥 집사가 신기한 건지 구분도 잘 안 가고 말이죠.
우선, 고양이와 노는 것은 고양이가 배가 고플 때가 더 좋습니다. 배가 고플 때 사냥 욕구가 생기게 되고 고양이의 놀이는 대부분이 사냥 본능을 채워 주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잘 관찰한다면 놀아달라는 시그널을 보낼 때가 있는데요, 어떤 행동이 놀아달라는 신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래도 모든 것은 고양이의 마음이니 만큼, 가능성인 부분은 참고해 주세요!
1) 바닥에 등을 붙이고 배를 보인 상태로 뒹굴거리는 자세를 취한다
고양이는 심심할 때, 위 그림과 비슷하게 배를 보이는 상태로 뒹굴거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하면 보통은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 것으로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요, 이때 배를 쓰다듬어 주신다면 고양이가 발로 때리고 할퀴고 물어버릴 수도 있으니 쓰다듬어 주시는 것은 피해 주세요.
오히려 놀아달라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쓰다듬어 주는 대신, 놀이기구를 준비해서 관심을 끌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 두 발로 서거나 냥냥펀치 자세 하기
고양이가 집사분에게 다가가서 머리로 쿡쿡 찌르거나, 두 발로 서서 냥냥펀치를 하는 자세도 놀아달라는 신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렇게 고양이가 다가온다면, 먹이를 달라고 하거나 높은 확률로 놀아달라는 신호입니다.
3) 주의를 산만하게 하기(사이드스텝 등)
고양이들은 놀고 싶어 할 때 집사의 주의를 끌기 위해 여러 가지 행동을 하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사이드스텝으로 옆구리 부분을 보여주면서 보호자에게 다가오는 행동이나, 깡충깡충 뛰는 행동이 있는데요 이 자세는 아주 높은 확률로 놀아달라고 하는 행동입니다.
그 외에도, 뛰어다니거나 집사 근처에서 다른 물건을 긁는다던가 이상하게 뛰어내린다던가 하는 이상한 행동들도 보호자가 놀아달라고 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행동이나 자세들은 고양이가 화가 나거나 흥분했을 때와도 비슷한데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은 사냥 본능을 채워주기 위한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놀아달라고 하는 자세는 사냥하거나 공격할 때의 자세와 비슷한 것이죠.
하지만, 놀이는 어디까지나 놀이인 만큼, 실제 사냥보다는 그 긴장도가 낮기 때문에 고양이의 주의를 계속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익사이팅하게 잘 놀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진짜 화가 난다면, 위협적인 소리를 낼 때도 많으니 보호자분께서 평소 관찰을 잘해주신다면, 언제 놀고 싶어 하는지 캐치할 수 있을 거예요.
2. 캣닢이나 마따따비를 활용해 보세요
- 고양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면 잘 놀 수 있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소극적인 고양이라 1번의 행동들도 거의 잘하지 않는다면, 캣닢이나 마따따비를 활용해 보는 것도 놀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캣닢과 마따따비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고양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흥분도도 높여주는데요, 놀아줄 때의 활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놀기 직전에만 잠깐 사용해 주세요
2) 1주일에 2~3번 정도로 너무 자주 사용은 하지 말아 주세요
3) 놀아주는 것이 끝나면 밀봉해서 보관해 주세요
이 부분은, 너무 자주 활용한다면 고양이에게 자극이 덜해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효과가 없어질 때를 대비한 활용법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이라도 너무 자주 하면 흥미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하죠.
3. 놀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 조용하고 다른 사람이 방해하지 않는 공간에서 놀아주세요
고양이는 주변에 고양이가 경계할 만한 것이 있으면 사냥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경쟁자로 인식하거나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것을 감시해야 한다는 본능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고양이가 잘 놀지 못한다고 느껴지신다면, 다른 고양이나 사람이 있지 않은 공간에서 조용히 안정을 시킨 후에 같이 놀아주시면 같이 놀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위에 설명드린 내용 외에도, 열심히 놀아주시고 사냥감에 빙의해서 낚싯대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연기를 잘해줘 보세요. 진짜 사냥감처럼 숨어보기도 하고, 살짝살짝 보여주다가 다시 숨기도 하면서 소리도 내면서 고양이가 사냥을 시작하면 여기저기 격렬하고 재미있게 잘 놀아주신다면, 다음에도 먼저 놀아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고양이와 얼마나 놀아줘야 할까요?
- 통상 30분~1시간 내외지만 짧게 끊어서 자주 놀아주세요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놀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고양이의 성격이나 집중도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놀이 시간과 주기를 선택해 주셔야 하는데요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짧게 10분 내외로 여러 번, 활동적이며 어린 고양이는 한 번에 길게 1시간 이상 놀아주시면 좋습니다.
고양이와 놀아줄 때의 원칙은 '짧고 굵게'인데요, 이는 고양이의 사냥 패턴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사냥하는 시간은 길지 않은데 이는 곧 고양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양이의 집중력이 최대가 될 때 짧고 아주 익사이팅하게 놀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원래 야간에 사냥을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고양이 또한 잘 논다면 간식 등을 통해 보상을 주는 것이 잘 놀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1살 아래의 어린 고양이들은 하루종일 놀아도 더 놀고 싶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되는 대로 자주 놀아주시는 것이 좋아요
스킨십 또한 놀이와 마찬가지로 짧게 자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고양이와 잘 놀기 위한 방법으로, 고양이가 놀고 싶어 하는 시그널을 잘 캐치하는 방법과 고양이와 얼마나 놀아줘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점은 짧고 굵게 여러 번, 배고플 때 놀아달라고 하면 잘 놀아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 중심이 아니고 고양이 중심으로 글이 마무리되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 또한 고양이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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