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에 대해 - 양식 연어와 자연산 연어의 차이
연어. 매우 맛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기가 많은 물고기입니다.
그리고 주황색이 감도는 살의 빛깔은 색감적 만족도 더해줘서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게다가 2020년에는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해서 더 인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먹는 대부분의 연어는 양식으로 키워진 연어입니다. 자연산 연어도 있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고, 어떤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불호인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지금까지 저도 연어를 먹어보면서, 양식으로 대부분 키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자연산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늘 궁금했었는데요, 지금 같이 한번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목차
우선 양식 연어와 자연산 연어의 주요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사실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보다도 과연 건강한가, 영양은 충분한가 등이 궁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이 점을 먹이, 성장 속도, 영양분의 측면에서 비교 시작 해 보겠습니다.
1. 먹이
우선 자연산 연어는, 역시 자연에서 섭취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천연 먹이를 섭취하며 성장합니다.
의외로 육식 물고기 종인데요 민물에서는 벌레를 잡아먹으며 성장하지만 바다로 떠나면 오징어, 작은 물고기를 먹기도 하지만, 자연산 연어가 주로 먹는 먹이는 새우나 크릴새우라고 해요.
이에 반해 양식 연어는 사람이 주는 사료를 먹는데, 이 사료는 동물성 영양소와 식물성 기름, 미네랄 및 비타민이 포함된 배합 사료라고 해요.
양식 연어를 성장시키는 데 있어 이러한 사료를 먹이로 줄 때의 문제점은 연어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하기에 그 영양분을 정확히 맞춰주어야 하는 점입니다.
이러한 먹이의 차이로 인해, 양식과 자연산 연어의 살 색도 다르게 성장합니다.
2. 살 색
연어의 살 색은 어릴 때는 공통적으로 원래대로라면 회색의 살 색을 띄게 됩니다. 양식 연어와 자연산 연어가 섭취하는 먹이의 차이로 인해 성체가 되면서 그 살 색이 바뀌게 됩니다.
우선 자연산 연어가 주로 섭취하는 새우나 크릴 새우 등의 갑각류를 통해 살에 붉은색 색을 띄게 하는 아스타잔틴이라는 물질을 얻을 수 있어 성체 자연산 연어는 붉은 색에 가까운 살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체 자연산 연어의 살 색에서 착안하여 양식업자들도 회색빛의 살색을 분홍색으로 만들기 위해 사료에 합성 아스타잔틴을 섞어내어 먹이로 주고 그 결과 양식 연어는 주황색에서 분홍빛 사이의 더 밝은 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비슷 할 수도 있지만, 딱 놓고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2. 성장 속도
양식 연어가 자연산 연어에 비해 성장 속도는 확연히 빠릅니다.
자연산 연어는 완전한 성체가 되기까지 2년에서 8년까지도 걸리는 반면에, 양식 연어는 대부분 2년만에 성체 크기가 되어 식품화됩니다.
앞서 말했던 연어의 성장을 최적화 하기 위해 적절한 사료를 공급하며 선택적 번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어 현재 우리가 연어를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함유 영양소
자연산 연어가 의외로 양식 연어보다 영양이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해요.
양식 연어가 자연산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 단위 무게당 칼로리가 더 높다고 합니다. 이 부분의 차이로 3대 영양소 측면에서 차이를 보여 상대적으로 양식이 영양소가 많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방이 더 많아서 오메가-3 지방산도 더 많아서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양식 연어가 DHA와 EPA 함량이 조금이나마 더 높다고 합니다. 균형 있게 만들어 낸 사료의 영향인 것 같네요.
하지만 자연산 연어가 마냥 부족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칼슘과 철 등 미네랄 요소는 자연산 연어가 조금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성분을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4. 주의할 점
자연산 연어와 양식 연어 모두 약간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양식 연어는 제한된 공간 내에서 물고기를 어떻게 보면 강제로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성분을 사료에 섞어 먹이기도 하는데, 이는 때로는 항생제 내성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사람이 양식 연어를 먹을 때 사람에게도 옮겨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 2009년 쯤에 칠레산 연어에서 노르웨이산 연어에 비해 300배가 넘는 항생제를 처방했던 사실도 있어 우리나라에서 칠레산을 전량 회수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친환경이 주목되기 시작하면서 요즘에는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 한 양식 연어들이 나온다고 하고 이러한 점을 노르웨이가 많이 노력한다고 하니 노르웨이산 연어를 고르면 해당 부분에 대한 걱정은 최소화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던 문제 외에도 그리고 양식 연어에게서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자연산 연어로 옮겨져서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고 하죠.
자연산 연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 있습니다. 고래회충은 악성 기생충으로, 생으로 섭취해서 사람의 몸에 들어갈 경우에 위벽을 뚫고 들어가버려(!) 구토 및 심한 복통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부분과 일반적으로는 매우 작아서 구분이 힘든 점 때문에 자연산 연어는 웬만하면 익혀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식 연어는 고래 회충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5. 그 외..(맛)
간략하게 맛도 비교해보자면, 자연산 연어는 기름기가 없는 약간 뻑뻑한 식감과 함께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고
양식 연어는 많이들 상상하시는 바로 그 맛. 기름기가 많고 엄청나게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자연산 연어와 양식 연어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단 현재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연어는 대부분이 양식 연어입니다.
조금만 주의한다면, 양식 연어를 선택하나 자연산 연어를 선택하나 큰 차이는 없고 앞서 말씀드렸던 영양적인 측면에서 자신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드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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