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잘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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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에는 한풀 꺾인 것 처럼 보이지만, 아직 더운 여름이다. 여름 대표과일이라고 하면 수박을 들 수 있겠다.

 

전해지는 이야기로 수박을 두드려서.. 통통 소리면 단 맛의 수박, 퍽퍽 소리가 나면 물만 많고 당도가 낮은 수박이라고 하는데 사실 구분이 쉽지는 않다. 

 

이 방법 외에 외관을 살펴보는 것이 조금 더 당도 높은 수박을 고를 수 있다. 이제부터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암수박 / 숫수박 구분하기 (밑동 원 크기)

 

출처 : Pixabay

 

수박에도 암/수 구분이 있다. 암수박이 더 당도가 높고 껍질도 얇아서 잘라먹기도 편하다.

 

그에 반해 숫수박은 껍질이 두껍고 수분이 많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암/수를 구분하는 방법은 밑부분(배꼽)을 확인 해 보면 좋은데, 암수박의 밑동 크기가 숫놈에 비해 확연히 작다.

 

위의 사진을 참고해 보면 구분이 쉬울 것이다. 조금 더 정량적으로 말해보자면, 암놈의 배꼽 크기는 1cm 이하라고 한다.

 

배꼽 크기가 최대한 작은 것을 골라보자.

 

 

2. 수박의 스크래치 확인

 

출처 : Pixabay

 

수박을 보다 보면 표면에 위와 같은 형태의 스크래치 비슷한 것을 간혹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보면 수박 표면에 상처가 나서 상품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오해 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 꿀벌 때문에 나는 상처들이라고 한다. 

 

꿀벌이 자연수정을 하며 수박 표면을 긁게 되고, 이 행위가 반복되면서 수박 표면에 상처가 나는 것이니 잘 생각해 보면 꿀벌이 와서 가져갈 정도로 당도가 높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이제 달달한 수박은 거의 우리의 것이 되어 가고 있다.

 

 

3. 하얀색 가루(희뿌연) 확인하기

 

출처 : Pixabay

 

외관을 조금 더 유심히 살펴보면, 위 사진을 잘 보면 살짝 보이는 듯한 것처럼 희뿌연 막이 앉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이것도 먼지가 앉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 또한 수박이 자신의 당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뿜어내는 당밀이라고 한다.

 

먼지가 아니니 먼지인 줄 알고 닦아내더라도 하루 정도가 지나면 다시 올라온다.

 

그만큼 내부의 당분을 어떻게 숨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우선 닦아내고, 또 비슷한 희뿌연 막이 수박 표면에 펼쳐져 있다면, 이 수박은 당첨이다.

 

 

4. 꼭지와 표면 색 확인하기

 

출처 : Pixabay

 

사실 위 3가지 정도가 확인되었으면 거의 설탕수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수박을 익힐 때에는 꼭지를 따고 충분한 태양빛을 보게 해서 익히는데, 충분히 햇빛을 보여주지 못한 수박은 아무래도 그 질이 안좋을 수 밖에 없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우선 꼭지를 확인하는 것인데, 충분히 익힌 꼭지는 아래로 고개를 숙인 듯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것은 꼭지가 一자로 뻗어져 있으니 이 부분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고, 비쩍 마른 꼭지는 수확한 지 오래된 부분이고, 더불어 꼭지 주변이 움푹 파일수록 당도가 높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 외에 위 사진처럼 일부분이 노랗게 바란듯한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이는 수박이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부분인데, 이는 농부가 제대로 굴려주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부분이 온전하게 익지 못해 당도가 떨어질 수 있다.

 

노란 부분이 없고 검은색 줄무늬가 넓은 것을 고르면 된다.

 

 

이상으로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수박으로 남은 더위 잘 이겨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