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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이야기

충청남도 아산 가볼만한 곳 - 아산 건재고택 정보

by SweetQuokka 2023. 8. 30.

충청남도 아산 하면 먼저 생각나는 곳은 온양온천입니다. 그리고 현충사도 있고, 가을이면 아름다운 낙엽이 지는 은행나무길도 있죠. 그리고 우리나라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된 외암마을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외암마을에 위치한 아름다운 고택인 건재고택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 외암마을은 우리나라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될 만큼 보존이 잘 되어있고 아기자기한 구성이 특징인 민속마을입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여러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클래식 등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건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처음 알려졌고, 고종 때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조성된 고택이며 민속문화재 233호로도 지정되어 있는데요, 멋진 정자와 석탑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정원도 있어 편안한 느낌도 줍니다.

 

이렇게 많은 매력이 있는 건재고택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취화선의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 건재고택이 어떤 곳인지 소개하겠습니다.

 

 

 

목차

     

     

     

     

     

     

    건재고택 (출처 : 충남문화유산컨텐츠협동조합)
    건재고택 (출처 : 충남문화유산컨텐츠협동조합)

     

     

     

     

    1. 아산 건재고택은 외암 민속마을에 있어요

     

     

     

    앞서 언급드린 것과 같이, '건재고택'은 아산 외암 민속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옛집입니다. 조선 숙종 때의 문신 이간(1677~1727)이 태어난 집을 그의 5대손인 건재 이상익(1848~1897)이 1869년(고종 6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정원은 이상익의 손자인 이용기가 1910년대에 조성한 것입니다. 이 집을 '영암댁' 혹은 '영암 군수댁'이라고도 부르는데, 이상익이 고종 때 전라도 영암군수를 지낸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산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가옥으로, 건물의 배치, 규모, 기법이 외암 민속마을을 대표할 만한 주택으로서 가치가 인정되어 1998년 국가민속문화재 233호로 지정되어 보호 및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안 정원의 연못에는 설화산에서부터 내려온 물줄기가 흘러내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며, 기암괴석과 오래된 나무의 조화와 더불어 예스러움을 간직한 정자와 석탑의 조경은 아주 멋집니다.

     

    그리고, 사랑채 등의 가옥에는 유서깊은 편액(현판) 이 걸려있어 집주인의 철학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2. 아산 건재고택 정원은 한국에서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입니다.

     

     

    건재고택 정원 (출처 :  문화재청)

     

     

     

    건재고택의 정원은 아산 외암마을에서 가장 먼저 조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정원이 외암마을의 다른 가옥들의 정원 조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가장 먼저, 가장 신경써서 조성된 만큼 이 정원을 가지고 있는 건재고택이 '한국에서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고택'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건재고택의 외부 공간은 사랑마당, 안마당, 그리고 안채 뒤편의 후원으로 구분됩니다. 안마당과 후원은 전통적인 민가 정원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각각 살펴보면, 안마당은 여인의 공간으로서 외부로부터 시선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가사활동이나 곡물 건조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고, 한쪽에는 물이 졸졸 흐르는 빨래터도 있습니다. 안채의 뒤로 가면 후원이 나오는데 낮은 석축을 쌓고 감나무, 살구나무, 매실나무, 호두나무, 다래나무 등 유실수를 많이 식재해 두었습니다.

     

    건재고택의 정원에서 가장 특징적인 공간은 바로 사랑마당입니다. 사랑마당이란 사랑채 앞에 있는 마당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한옥의 대문을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야외 공간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민가에서 사랑마당은 치장하지 않고 빈 공간으로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과 나무를 가꾸기도 했지만 주로 마당의 가장자리에 즉, 담장이나 석축 아래에 화단을 꾸며서 그곳에 나무도 심고 꽃도 가꾸었습니다. 가운데 공간은 드넓고 개방된 형태로 두어 중요한 의례나 작업공간으로서의 활용성을 확보하고 채광이나 통풍에 유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건재고택의 사랑마당은 전체 공간을 활용하여 자연풍경식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소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목을 풍부하게 심고, 자연형 호안을 가진 연못을 넓게 조성하였습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또는 연못의 주변으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형태입니다. 분명 우리나라의 전통 민가에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형태입니다.

     

    건재고택의 사랑마당은 일본식 조원 기법이 적용되었다고도 평가됩니다. 이상익이 처음 정원을 조성할 때에는 전통적인 구성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이용기가 일본을 여행한 후 부분적으로 일본식 정원 기법을 도입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식 정원 기법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수종을 보면 소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살구나무 등 한국 전통공간에서 보편적으로 심는 전통 수종의 사용 빈도가 우세하고, 상록수를 주기적으로 손질하여 인위적으로 꾸미는 일본식 정원과는 달리 나무를 전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었다는 점은 우리의 전통적인 조원 기법이 적용된 모습입니다.

     

    건재고택에서는 괴석, 석교, 돌확, 석탑 등 다양한 유형의 석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괴석이란 모양이 기이하게 생긴 돌을 말합니다. 옛 문인들은 괴석을 정원이나 책상에 올려놓고 감상하기를 즐겼습니다. 건재고택 사랑마당에는 화분과 같이 석함을 두고 그 위에 괴석을 올려놓기도 하고, 땅에 바로 심어놓기도 했습니다.

     

    이 괴석들은 이용기가 제주도에 있었을 때부터 수집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민가 정원에서는 보기 어려운 오 층 석탑도 있습니다. 이 석탑은 이용기가 인근의 폐사된 사찰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수로나 연못을 건너 다닐 수 있도록 놓인 석교,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돌 의자, 물을 소담하게 담아둘 수 있는 돌확 등 다양한 석물이 사용되었습니다.

     

     

     

    3. 아산 건재고택은 하루 3번 개방하고 있어요

     

     

     

    예전엔 건재고택이 개방되어있지 않아서 폴짝폴짝 뛰어가며 담 너머로 보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최근에는 개방을 하여 대문 안으로 들어가 가옥과 정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시로 개방되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관람 가능한 시간을 사전에 확인 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는 하루 3번, 10:30, 13:30, 15:30 각각 30분씩 개방하며,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단, 매주 월요일과 추석, 설 당일은 휴무입니다.

     

    건재고택을 모두 둘러보고 시간이 남는다면 사랑마당에 있는 정자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해보거나, 천천히 연못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방 시간에는 영화 촬영을 어디서 했는지도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취화선과 태극기 휘날리며의 무대가 되기도 했었지요.

     

    아래에 관련 이미지를 가지고 와 봤습니다. 한번 찾아가 보신 후에 다시 한번 영화를 보시면, '아 여기구나!' 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왼쪽 : 태극기 휘날리며 / 오른쪽 : 취화선 (출처 :충남문화유산컨텐츠협동조합)
    왼쪽 : 태극기 휘날리며 / 오른쪽 : 취화선 (출처 :충남문화유산컨텐츠협동조합)

     

     

     


     

     

    지금까지 건재고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아산시에서는 건재고택을 아산시의 영빈관으로 키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발표하기도 했을 만큼 앞으로 더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잘 관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외암 민속마을의 중심이 될 것 같은데요

     

    이제 무더위도 한풀 꺾인 만큼, 한번 찾아가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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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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