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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친구들

신기한 동물들 -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들에 대해

by SweetQuokka 2023. 8. 19.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 넓게 보자면 영장류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영장류 외에도 일부 동물들은 지능이 높거나 선대로부터 배워서 주변 환경의 물건들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지능이 특히 높은 동물들은 도구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하고요.

이런 동물들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활용할 때도 있어 매우 재미있기도 한데요,

지금부터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큰돌고래

     

     

    남방 큰돌고래
    소라를 사용하는 큰돌고래 (출처 : 나우뉴스 / “돌고래 지능이 ‘사람’처럼 진화 중”

     

     

     

    돌고래는 지능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일부 돌고래는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종이 바로 큰돌고래들입니다. 큰돌고래들은 다른 생물을 도구로 활용하여 놀이를 하거나 사냥을 합니다.

     

    큰돌고래는 스펀지처럼 생긴 해면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면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돌고래들이 돌 틈에 있는 먹이를 찾을 때 주둥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일을 할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을 끼거나 발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화를 신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해면은 후생동물의 한 종류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해면을 사용하는 것은 암컷 개체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더불어 세대간에 이 방법을 전수해서 이어진다고 하고요.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컷 돌고래는 약 50%가 태생적으로 해면을 활용할 줄 알고, 암컷 개체의 60%는 배워서 쓰는 것 같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해면 사용은 세대간에 전해지는 지식이지만, 또 새로운 연구에서는 동료 돌고래들끼리 도구 사용법을 전파한다는 내용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쉬워 보이지만 아주 흥미로운 결과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부모 세대가 아닌 같은 세대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유인원과 인간 뿐이었다고 해서라네요.

     

    남방큰돌고래 개체중 일부가 '셸링' 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서 사냥을 하는데, 부모 개체에서 전해진 기술을 친구들끼리도 서로 공유하고 배워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 셸링 : 돌고래가 사냥감을 해저의 고둥 / 소라 껍질에 몰아넣고, 이 껍질을 수면 위로 잡아 올려 흔든 뒤에 사냥감이 껍질에서 나오면 잡아먹는 기술

     

    스위스 연구진에 따르면, 셸링으로 사냥을 하는 돌고래는 항상 같은 세대의 돌고래들과 함께 있었다고 하네요.

     

    돌고래도 연구할수록 신기한 행동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능이 높아서 그런 것 같네요.

     

     

     

    2. 아시아 코끼리

     

     

    아시아코끼리
    아시아코끼리 (출처 : Pixabay)

     

     

     

    코끼리도 몸집이 큰 만큼 뇌도 커서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들은 대체로 지능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끼리도 코를 활용해서 다른 물체를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주로 휘두르는 특성으로 활용합니다. 아무래도 코를 활용하다 보니 자유도는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코끼리들은 나뭇가지를 잡고 흔들어 다른 동물을 위협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아시아 코끼리는 조금 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나뭇가지를 그냥 활용하는 것이 아니고, 파리를 쫓는 데 사용하거나 등을 긁는 용도로도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더 특별한 점은, 도구를 다듬어서 원하는 용도로 활용할 줄 아는 몇 안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코끼리의 경우에는 나뭇가지를 다듬는 것이 되겠네요.

     

     

     

     

     

     

    3. 까마귀

     

     

    까마귀 사진
    까마귀 (출처 : Pixabay)

     

     

    흔히 머리가 좀 좋지 않은 사람을 두고 '새 XXX'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까마귀는 예외입니다.

     

    까마귀 또한 매우 지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까마귀는 도구를 사용하며 만들기까지 하는 특별한 새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여러 가지 도구를 조합하여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위에 설명한 동세대간 지식 전달과 더불어 조합 도구의 사용 또한 유인원과 인간을 제외하면 까마귀가 유일합니다.

     

    이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뉴칼레도니아 까마귀를 실험한 연구 결과에서 알려졌는데,

     

    먹이에 바로 닿기에는 약간 짧은 막대기를 주고, 이 막대기를 결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원통도 함께 주었습니다. 이 두 물체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먹이까지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길이가 되는 원리죠.

     

    실험을 진행한 까마귀들은 약 5분만에 이 물체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내서 먹이를 먹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마리는 더 짧은 도구들을 더 많이 조합한 연계 실험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네요.

     

    야생에서는 이렇게까지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는 없었지만, 이 실험은 까마귀의 높은 지능을 확인함과 더불어 문제 해결 능력과 환경 적응력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4. 해달

     

     

    해달 사진
    해달 (출처 : Pixabay)

     

    해달도 도구를 활용할 줄 아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수백만년 전부터 도구를 활용할 줄 알았다는 사실입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해달은 물고기 외에도 굴이나 조개와 같은 생물을 먹이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달은 치악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조개같은 갑각류를 그냥 먹을 수는 없는데요, 여기서 도구를 사용합니다.

     

    TV에도 많이 나온 행동인데요 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단단한 돌을 가져오고 조개를 자기의 배 위에 올려 놓은 뒤에 조개 껍질을 돌로 마구 내려쳐서 부순 다음에 속살을 먹습니다.

     

    때로는 조개를 직접 바위 등에 내려 쳐서 깨먹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더 뾰족한 돌을 고르기도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더 나아가, 바위같은데 달라붙어 있는 갑각류를 돌을 활용해서 떼어먹거나 그 상태에서 부숴서 먹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해달이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부모 개체에게 배워서 쓰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에 각인되어 자연스럽게 사용한다고 합니다. 

     

     

     

    5. 코코넛 문어(줄무늬 문어)

     

     

    코코넛 문어(이미지)
    코코넛 문어 (by. Bing Image Generator)

     

     

    코코넛 문어로 더 잘 알려진 줄무늬 문어는 조개나 큰 소라 껍질, 심지어 코코넛 껍질까지 활용합니다.

     

    코코넛 껍질을 도구로 활용하는 특성 떄문에 코코넛 문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코넛 문어는 반으로 갈라진 코코넛 껍질을 가지고 이동하곤 하는데 이는 나중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운반한다고 합니다. 

     

    코코넛 껍질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지만, 위험의 순간이 다가오면 빛을 발합니다.

     

    천적에게 포착되는 등 위험한 순간이 오게 되면, 코코넛 껍질 안으로 몸을 숨겨서 마치 갑옷처럼 활용합니다. 

     

    그리고 불편하게 이동하기도 하지만, 그 중에 똑똑한 개체들은 공처럼 활용해서 굴러서 이동하는 등의 신기한 활용도 한다고 하네요. 또 때로는 소라게처럼 집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도구를 활용할 줄 아는 여러 가지 동물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대체적으로 머리가 좋다고 널리 알려진 동물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고릴라나 침팬치 등 유인원들, 그리고 일부 곤충 또한 도구 비슷하게 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도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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