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플라밍고)가 붉은 이유. 플라밍고의 특징과 신기한 사실들
우리나라에서는 홍학이라고도 불리는 플라밍고는 아름다운 분홍색 몸의 색과 S자의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목의 형태로 많은 사랑을 받는 새입니다. '플라밍고' 라는 이름은 스페인의 춤 '플라멩고' 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플라밍고가 무리를 지어 일제히 방향을 바꾸고 동시에 움직이는 모양이 플라멩고를 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여 이런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다른 이야기로는 '불꽃' 새라는 의미라고도 합니다.
지금부터 아름답고 매력적인 새인 플라밍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간략히 이야기해 보자면,
1) 플라밍고는 한 번에 알을 하나만 낳습니다
2) 주로 먹는 먹이에 포함된 성분으로 인해 플라밍고가 붉은 색을 가지게 됩니다. 원래는 하얀색이고요
3) 수명은 약 30~50년입니다
4) 여러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무리생활을 합니다.
5) 발에는 물갈퀴가 있습니다
목차
1. 플라밍고는 먹이 때문에 붉은 색입니다.
우선 다들 흔하게 생각하시듯이, 플라밍고는 긴 다리와 S자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목과 더불어 시그니쳐 색인 분홍색 털로 유명합니다. 발에는 의외로 물갈퀴가 달려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플라밍고는 원래는 하얀 색이라고 합니다. 사진의 뒤에 있는 플라밍고들이 원래 색입니다. 하지만 중앙에 있는 플라밍고가 우리에게는 더 익숙하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홍학이 먹는 먹이와 관련이 있는데요, 홍학이 주로 먹는 먹이인 '아르테미아' 라는 새우와 닮은 갑각류가 기생충에 감염이 되면 베타카로틴이라는 물질을 생성해서 붉게 됩니다. 이처럼 붉게 변하게 되면 눈에 잘 보이게 되고 더불어 아르테미아가 원래는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기생충에 감염되게 되면 군집생활을 하도록 유도되어 붉은색이 더 진하고 잘 보이게 되고 이렇게 잘 보이는 붉은 색이 된 아르테미아를 홍학이 섭취하게 되면 붉은색 깃털로 서서히 변해가게 됩니다.
플라밍고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키가 약 1.1m 정도까지 크며 몸무게는 4키로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그 크기에 비해 날개가 매우 큰데요, 날개는 약 1.5m나 된다고 합니다 .키보다 훨씬 크지요.
플라밍고가 야생에서 포식자들을 피하기 위한 전략은, 초대형 군집 생활입니다. 작게는 100마리부터 크게는 수천 마리의 무리를 이루고 한 마리만 포식자를 발견하더라도 경고음을 내어 피하거나 천적이 공격하는 것 자체를 좌절시키기도 합니다.
2. 플라밍고는 죽음의 호수에서도 살아남습니다
플라밍고는 따뜻한 기후를 가진 곳에서 서식합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이죠. 일부 종들은 남아메리카 등지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종에 따라 약간의 다른 서식지를 보입니다.
플라밍고가 사는 곳 중 가장 유명한 곳은 탄자니아의 나트론 호수인데요, 이른바 '죽음의 호수' 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유인 즉슨, 탄산수소 나트륨 함량이 매우매우매우 높아 Ph 12정도의 강염기성으로 사람이 들어가더라도 화상을 입을 정도고 강염기 특성상 단백질을 부식시키며 체내 물을 흡수해 가면서 마치 미라처럼 박제되듯이 생물들이 죽어가기 때문에 죽음의 호수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플라밍고가 살 수 있냐? 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긴 다리입니다.
긴 다리를 이용해서 탄산수소나트륨의 강염기성 공격을 막을 수 있고, 발에 달린 물갈퀴가 있어 호수 바닥의 진흙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혹시라도 미끄러져 빠진다거나 하면 홍학도 어쩔수 없이 죽음의 호수의 일부분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호수 자체가 천적을 막아주는 천연 방패 역할을 해서 이 호수에서 엄청난 군집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홍학이 서식지를 이동한다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원래 살던 곳에 가뭄이 발생해서 먹이가 부족해질 경우 정도에만 이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3. 플라밍고는 번식기에 하나의 알만 낳고, 오래 삽니다.
플라밍고는 특별한 번식기가 있지는 않지만 무리가 번식을 비슷한 시기에 합니다. 공동육아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인데요, 이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생태를 가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진흙으로 둥지를 만들고 암컷 한 개체당 번식기에 단 하나의 알을 낳습니다. 이후 수컷과 번갈아가며 알을 품습니다. 새끼 플라밍고는 귀여운 흰색에 가까운 회색을 띕니다.
새끼 플라밍고는 군집에 있는 모든 성체 플라밍고들이 공동 육아를 하는데, 여기서 또 유명한 부분이 피칠갑을 한 새끼 홍학인데요,
피처럼 보이지만, 홍학의 목에서 나오는 엄연한 젖과 비슷한 액체인 크롭밀크입니다. 참고로 이 크롭밀크가 붉은색인 것도 아르테미아 때문입니다. 크롭 밀크에는 고농도 지방과 단백질, 백혈구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새끼 개체의 발육과 면역에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람이 느끼는 맛으로는 정말 더럽게 맛없다고 합니다. 누가 먹어봤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어린 개체에게 다른 새들이 하듯이 먹이를 직접 입으로 옮겨서 주기도 하고 위의 사진처럼 크롭밀크를 먹이기도 하며 키웁니다. 기본적으로 공동육아를 하지만 자신의 새끼는 또 잘 찾는다고 하는데요, 사람은 구분을 못하지만 개체간 미묘한 울음소리 차이로 구분하고 자신의 새끼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공동 생활을 하기 때문에 독립이라는 개념은 특별히 없지만, 약 5일정도가 지나면 다른 새끼 개체들과 같이 따로 무리를 이루며 3주 정도면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는 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3~5세 정도면 번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합니다.
플라밍고의 수명은 30~50년으로 오래 살아가는 편입니다. 동물원에서 관리를 받으면 최대 80살까지 산 플라밍고도 있다고 하네요.
마치며
지금까지 플라밍고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 외에도, 한쪽 다리로만 서 있는 이유는 체내의 열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하며 부리에는 여과기가 있어서 해로운 미생물을 방어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과 친척이라서 '홍학' 이라고 불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논병아리와 더 가깝다거나 하는 재미있는 사실들이 더 있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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