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저렴한 맛집] 로컬 푸드 '망 이나살' (in 디몰)
보라카이 디몰에 가면 화려하고 비싼 맛집들이 많습니다. 막상 한국돈 가치로 계산해 보면 1~2만 원/인 정도긴 하지만, 현지 물가 생각하면 정말 비싼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먹고 싶은 맛집도 가고 사이사이에 저렴한 식당도 들렀습니다. 그중에서 저렴하면서도 괜찮게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었던 식당 'Mang INASAL(망 이나살)'입니다.
위치는 디몰 거리에서 화이트비치 쪽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초록색 간판과 함께 보이실 거예요.
바깥 테라스도 분위기 있지만, 저희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로 들어갔어요.
가게 안은 패스트푸드점 비슷한 느낌?
막 엄청나게 청결한 느낌도 아니지만 크게 나쁘지 않은 정도예요.
무엇보다 필리핀 현지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뭔가 로컬푸드 먹기에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뉴는 뭐가 뭔지 몰라서 사진을 가리키면서 저게 뭐냐고 물어봐가며 주문했어요ㅎㅎ
그래도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고요.
저희는 치킨 이나살 중에서 '페초 라지'와 '팔라복'을 주문해 봤어요
총 278페소(한화 약 6,500원) 나왔네요^^
이 정도 금액이면 디몰에선 1인분 먹기도 힘들어요~~
주문 후 받은 번호판을 테이블에 꽂고 기다리면
직원이 친절하게 테이블까지 서빙해 줍니다.
(수저는 셀프예요^^)
저희가 주문한 이나살과 팔라복!
이나살은 무난한 닭고기 바비큐였어요.
밥이랑 같이 나와서 한 끼 식사로도 적당히 먹기 좋았어요.
초록색 동그란 건 과일 같은데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통째로 씹어먹었어요.
아주 신 낑깡 맛이에요 ㅎㅎ
(알고 보니 라임이나 레몬처럼 고기 위에 살짝 짜서 뿌려주는 거더라고요~^^)
팔라복은 얇은 쌀면 위에 소스가 얹어서 나와요.
위에는 돼지고기랑 닭고기가 있고, 다진 돼지껍데기를 바삭바삭하게 튀긴 것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식감도 좋았어요.
맛은 꼭 동남아 느낌의 카레에 크림소스가 섞여있는 맛이었는데,
아무튼 맛있었어요!
소스 2개는 하나는 간장 비슷하고, 하나는 기름 종류인데
저거 안 넣어 먹어도 두 메뉴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망 이나살'은 디몰에서 손꼽히는 맛집은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에 괜찮게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으실 때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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