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맛집] 저렴하게 즐기는 현지 바베큐 맛집 '스모크' (in 디몰)
보라카이 도착날, 현지 여행사 직원분께 맛집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ㅎㅎ 다른 유명한 곳들도 꼽으셨지만, 현지 스타일의 바베큐 맛집으로 '스모크(Smoke)'라는 식당을 소개받았습니다^^ 이쪽 골목에서 줄 길게 서있는 식당을 찾아가면 될 정도로 현지에서 꽤 맛집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스모크 위치는 발라박 호수가 있는 메인 도로에서
디몰의 시장거리쪽으로 들어가면 금방 나와요.
가게 한쪽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고 있고
한쪽에는 손님들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조그맣게 있어요.
매장이 크진 않아서 3~4 테이블 정도만 있지만
현지 느낌 물씬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여기서 먹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날도 덥고, 얼른 가서 선셋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저희는 포장을 했어요.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레천 카왈리(Lechon Kawali, 320페소)'라는 메뉴를 주문하고,
저는 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니 직원분이 '판싯 칸톤(Pancit Canton, 180페소)'을 추천해 주더라고요.
그리고 포장비로 3페소인가(?) 더 냈던 것 같아요.
주방 쪽에서 요리하는 모습만 봐도 재밌고
냄새가 벌써부터 향긋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포장된 음식이 나왔고,
따뜻한 음식이 식을세라
서둘러서 룰루랄라 호텔로 돌아갔어요^^
짜잔~ 포장 용기가 정말 깔끔했어요.
뚜껑을 여니 향긋한 냄새가 확 올라오고
음식도 아직 따뜻해요^^
양은 전반적으로 조금 적은 느낌이에요.
필리핀 사람들은 보통 2~3 메뉴씩 먹는 건가? 아님 이게 진짜 1인분인가? 싶게
한국에서 보통 먹는 1인분 보다 적은 느낌이에요 ㅎㅎ
(저희가 좀 많이 먹는 편이긴 해요.....)
레천 카왈리는 겉바속촉으로 구운 삼겹살과 밥이 같이 나와요.
전혀 느끼하지 않고 거부감 드는 향도 없어서 누구나 맛있게 즐길 만한 메뉴더라고요.
저 초록색 동그란 건 라임처럼 꾹 짜면서 음식 위로 한 바퀴 돌려주면 돼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통째로 먹었더니
아주 신 낑깡 맛이 나요 ㅎㅎ
판싯 칸톤은 계란면으로 만든 볶음국수인데 여기에 닭고기와 당근, 양파, 양배추 등의 채소가 들어가요.
동남아 음식 특유의 꼬리꼬리한 맛(?)이 나서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이거지~~^^)
디몰에서 대부분의 식당은 저렴해봐야 200~300페소(약 4,700~7,000원) 메뉴가 조금 있을까 말까이고
대부분 1인분에 400~600페소(약 9,500~14,000원)는 생각해야 되는데
스모크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정말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저렴하죠~
맛있죠~
로컬 음식이죠~
저희 남편도 일정이 더 길었다면 한 번쯤 더 가보고 싶은 집이었다고 할 만큼 꽤 맛있어요.
로컬 음식에도 관심 있으시다면
'스모크'를 추천드려요^^
저희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호텔 발코니에서 보라카이의 선셋을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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