랫서팬더의 특징 4가지

랫서팬더는 식육목 랫서팬더과에 속하는 포유류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판다' 라는 뜻으로 랫서팬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판다라는 이름은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에게 붙여진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잘 알려진 점은, 인기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의 '시푸' 캐릭터의 모티브가 랫서팬더이다.

세간에는 굉장히 흉폭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너무 귀여워서 심장에 무리가 갈 정도라 귀여움이 치사량이라는 의미로 쓰이곤 한다. 또 다른 별명은 심장폭행범. 이처럼 귀여운 랫서팬더에 대해 알아보자.

랫서판다 (출처 : Pixabay)\

 

1. 외모와 성격

랫서팬더는 많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팬더인 자이언트 팬더와 이름만 같지 생김새는 전혀 다른 종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다르다.

다 큰 랫서팬더라고 해도 60cm 내외의 엄청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꼬리 또한 몸 길이의 절반에서 몸 길이만큼까지 길어진다. 이는 나무를 탈 때에 무게중심을 유지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작은 몸과 동그란 눈, 뾰족한 귀와 특이한 패턴의 털 색으로 대변되는 외적인 귀여움에 더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귀여운 행동은 랫서팬더를 심장에 해로운 동물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랫서팬더의 성격은 상당히 온순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아직 완전히 성장하기 전에만 그렇다고 하며 성체가 되면서 그 성격은 무척 예민해지고 사람을 경계하게 된다고 한다. 서울대공원 사육사에 따르면 다 크면 키워준 사람에게도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하니 무언가 속은 기분이 많이 든다고도 한다. 어릴 떄의 귀여운 모습에 속아 어떻게든 입양해 반려동물로 키우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2. 식성

랫서팬더는 팬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나무를 주식으로 먹는 초식동물이다. 하지만 대나무만 섭취하는 것은 아니며 곤충, 새의 알도 잘 먹는 약간은 잡식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다. 동물원의 랫서팬더들은 과일을 대나무보다 더 좋아하기도 한다. 일부 야생종은 물고기도 가끔 사냥해 먹는다고는 하지만, 거의 알려진 바는 없고 그들은 주로 식물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3. 분포와 개체수

랫서팬더는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야생종은 중국, 인도, 네팔, 미얀마 등의 산림 지역에서 서식하며 고지대 숲과 산림 지대에 주로 분포한다. 하지만 그 개체수가 너무나도 적어 야생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고, 앞서 서술했던 경계심으로 인해 연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육아를 싫어하는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새끼의 생존율이 높지 않다는 점도 적은 개체수에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랫서팬더의 적은 개체수는, 암컷의 가임기가 짧고 1년에 많아야 2~3마리 정도만 낳을 수 있다고 한다. 번식을 할 때 핵심적인 암컷의 발정기는 24시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1~3일 정도로 보는 의견도 있다. 24시간이나 1~3일이나 짧은건 매한가지긴 하다. 이처럼 짧은 발정기 내에 수컷과 교배를 하고, 거기에 수정과 착상까지 이루어져야 하니 개체수가 이렇게 적은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4. 한국에서의 소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 볼 수 있었고, 현재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만 랫서팬더를 볼 수 있다. 서울동물원이 랫서팬더를 처음 수입하여 공개하였지만 2022년과 2023년에 수입한 개체들이 모두 사망하고 번식을 하지 못해 현재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서울대공원에서는 추가 수입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에버랜드는 아직까지 랫서팬더를 관람할 수 있는데,  현재는 총 3마리를 보유중이다. 에버랜드의 '판다 월드' 에서 키우고 있고 앞으로도 2마리정도를 더 데리고 올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팬더 '아이바오' 의 번식에 성공한 에버랜드니 만큼 랫서팬더의 번식에도 성공하여 수입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랫서팬더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