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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친구들

올빼미의 특징과 부엉이와의 차이

by SweetQuokka 2023. 7. 19.

올빼미는 조류의 한 종류로,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입니다.

 

학술적으로는 올빼미, 부엉이, 소쩍새 등 올빼미과의 야행성 맹금류를 총칭하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구분지어 설명하고는 합니다.

 

이는 학술적인 구분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에 생물분류학에 대한 개념이 정착되기 전에 해당 명칭들이 생긴 것으로, 과학적인 구분법보다는 사투리와 같이 같은 단어를 지방마다 다르게 사용했던 것이 정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외의 영어권에서는 모두 'owl' 로 통칭되고 있긴 합니다.

 

과학적으로는 이와 같은 세세한 구분은 큰 의미가 있지 않다고 보는데요,

 

필자도 어릴 적 부엉이는 ㅂ과 닮았고 올빼미는 ㅇ과 닮았다는 것으로 구분했던 적이 있던지라 이번에 조사하면서 놀랐던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이제부터 올빼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빼미 (출처 : Pixabay)

 

1. 생태

 

 

올빼미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작은 동물이나 벌레를 사냥하는 밤의 제왕입니다.

 

고개는 270도까지 돌아가며 좌우 귀의 높이가 다르고 청각이 극도로 발달해 있어 물체로부터의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를 이용한 사냥을 할 때, 날아가면서 날갯짓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 스텔스 조류라는 것을 BBC에서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야행성 포식자의 특성으로 그들의 야간 시력은 매우 발달해 있어 모든 동물 중에 야간 시력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깃털은 빛을 반사하지 않도록 발달되었는데, 이러한 특징으로 야간 사냥할 때 스텔스 비행과 더불어 올빼미를 깊은 밤과 하나가 되게 하여 사냥감에게 조용한 죽음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야행성이라고 낮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낮에도 눈의 근육을 사용해 안구로 들어오는 빛을 최적화하여 낮에도 잘 볼수 있다고 합니다.

 

2. 문화적 상징

 

 

올빼미는 다양한 문화에서 앞서 말한 생태적 특성에 기인한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선생님으로 자주 묘사되기도 하듯이 그들은 지혜와 지적 상징으로 많이 쓰입니다. 올빼미의 독특한 외모에서 유래된 것인데요, 큰 눈과 조용한 모습을 통해 고고히 연구하는 학자의 분위기를 풍기며 관찰력과 명상에 대한 미덕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예로 서양에서의 지혜의 상징으로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의 신조가 올빼미라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올빼미의 큰 눈이 고대 그리스인에게 어두운 밤에 꿰뚫는 시선을 발사하는 것이 현명함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빼미는 독특한 외모로 귀여움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사나운 육식동물이라는 생물학적 분류와 상반되게 큰 눈과 동그란 얼굴형태는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기 때문에 올빼미를 활용한 여러 상품들이 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아기 올빼미는 차렷 상태로 엎드려서 잠을 자곤 하는데, 이는 머리가 너무 무겁고 커서 그렇다고 합니다. 

 

잠자는 새끼올빼미 (출처 : Twitter / reviewwales)

 

이 특이한 자세 때문에 죽은거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곤 하지만, 죽은 게 아니라 그저 꿀잠을 자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조용히 지나가주는 것이 도와주는 길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인식과는 별개로 동양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고 합니다.

 

이 또한 밤에 활동하는 특성에 따른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불길한 새로 여겼으며 밤에 올빼미가 자주 울면 부정적인 일이 생긴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도 중국에서는 더한 부정적 인식을 보여주는데, 중국에서는 어미를 잡아먹는 아주 나쁜 새로 불효를 상징했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로 조용한 밤에 움직이며 때로는 소름끼치는 듯한 울음소리가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에 한 몫 하지 않았을 까 합니다.

 

현대에는 야행성이라는 특성에 기인해서 '올빼미족' 으로 대변되는 밤샘족으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는 지구에서 같은 동물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올빼미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올빼미과의 새는 총 9종 또는 10~11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갈색올빼미(올빼미), 긴점박이올빼미, 금눈쇠올빼미, 수리부엉이, 칡부엉이, 쇠부엉이, 솔부엉이, 소쩍새, 큰소쩍새가 있고 이외로 흰올빼미, 긴꼬리올빼미 등으로 조사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종으로는 수리부엉이를 들 수 있는데, 해당 종은 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번식하는 드문 텃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부엉이' 로 검색하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잘생긴 부엉이입니다. 우리나라의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부엉이와 올빼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은 같은 새라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방문자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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