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투어] 말룸파티를 진하게 즐기고 온 후기 (ft.보라카이션)
보라카이의 주요 투어 코스로는 호핑투어와 말룸파티 투어를 꼽을 수 있을 거예요. 저희는 두 개 모두 다녀와봤는데, 말룸파티가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재밌더라고요. 지금 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은 어떤 여행사 상품을 골라야 할까 많이 고민되실 텐데, 저의 내돈내산 솔직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보라카이션'이라는 여행사의 상품을 예약했어요.
대부분의 여행사가 튜브트래킹은 동일하게 제공하고
밥도 비슷비슷하게 잘 나오는 것 같은데,
보라카이션이 단독으로 이용하는 '시크릿 가든'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직접 이용을 해보니 정말 만족스러워서
다른 분들께 추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말룸파티 계곡은 칼리보공항이 있는 파나이섬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보라카이섬에서 다시 배를 타고 나가야 해요 ㅎㅎ
그리고 다시 차로 40분쯤 이동합니다.
10시 반쯤 말룸파티에 도착하면 한적한 숲 속으로 들어가요.
길이 깔끔하고 금방 계곡에 도착하기 때문에
쪼리나 크록스를 신어도 문제없어요~!
이곳이 바로 우리끼리만 이용할 시크릿 가든이에요.
튜브 트래킹이 예약된 1시 반까지
우리는 여기서 놀고 쉬고 먹을 거예요^^
가져온 짐들은 지정해 주는 방갈로에 두면 됩니다.
별도의 사물함은 없지만, 이 공간에 약 20여 명의 우리 투어 팀만 있으니 큰 걱정 없이 짐을 두고 다녔어요
각 방갈로는 4명 정도가 같이 쓰는데, 다른 분들과 같이 쓸 수도 있어요.
저희는 좋은 분들을 만나서, 편하게 이용하면서 여행 정보도 교류했네요^^
시크릿 가든은 예쁠 뿐만 아니라 정말 안전하게 운영돼요.
안전과 놀이를 도와주는 현지 직원도 많고요,
구명조끼가 준비되어 있어서 물에 들어가는 분들은 필수로 착용시켜요^^
발이 안 닿는 깊이에는 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수영을 못하는 분들도 줄을 따라서 계곡에 들어가 보실 수 있어요.
자연 계곡이라 깊은 곳도 있고 얕은 곳도 있어서
어린아이도 와서 놀 수 있겠더라고요.
요소요소에 놀이 시설과 휴식 시설들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어요 ㅎㅎㅎ
다이빙대도 높낮이가 다른 2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각자 수준(?)에 맞게 뛰어볼 수 있고요
줄타기에는 직원이 줄도 잡아주고 뛰는 방법도 알려주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줘요.
1시간 정도 놀다 보면 맛있는 점심이 방갈로에 세팅됩니다.
필리핀 삼겹살, 볶음 국수, 쌈채소, 흰쌀밥, 그리고 2인 1 삼계탕이 나와서 아주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음료는 셀프로 언제든지 무한으로 가져다 마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저 삼계탕이요 ㅎㅎㅎㅎ
맛있어요 ㅎㅎㅎㅎ
처음엔 요리하시는 분이 삼계탕에 필리핀 스타일의 양념을 첨가해서 맛이 묘했대요 ㅎㅎㅎ
백종원 영상으로 한 달간 특훈을 시킨 결과 저 맛이 나왔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이제 튜브트래킹을 하러 이동합니다.
시크릿 가든에서 차로 1분 거리예요 ㅎㅎ
이곳은 튜브트래킹 집결 장소이자
현지인과 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이 놀러 오는 곳이에요.
이때는 완전 비수기라 여유 있는 모습이지..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성수기땐 여기에 사람이 바글바글 하답니다;;;
이제 튜브트래킹을 하러 약 15분 정도 산을 오를 거예요
길이 완만하고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면서 쉬어가기 때문에 별로 힘들거나 하진 않아요.
사진 포인트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직원이 알아서 안내를 해주고
직원이 가진 폰과 우리 폰으로 같이 사진을 찍어줘요.
이 사진도 많이 보셨죠^^
튜브트래킹의 자랑, 인간드론이 촬영해 주는 사진입니다 ㅎㅎㅎㅎㅎ
드디어 튜브트래킹 출발~~!
각 한 명씩 현지 직원이 붙어서 계류를 내려갑니다.
저분들이 손으로 노도 저어주고, 혹시라도 물에 빠지면 다시 튜브로 건져주세요
중간중간 사진도 찍어주고
장난도 치면서 더 재밌게 튜브트래킹을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튜브를 타고 말룸파티 계곡을 10분 정도 내려오는데
금방 끝나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급류 같은 게 거의 없이 (계단 같은 곳 3개 정도? ㅎㅎㅎ)
잔잔한 계곡을 따라 두둥실 내려오는 거라
전혀 무섭거나 위험하지 않아요.
튜브 트래킹을 마무리하며 팀 분들이 다이빙대 앞에 모였습니다.
여기서 현지 직원분들이 다이빙 쇼를 보여줘요!
우다다다 뛰어서 팀분들 앞으로 뛰어들면
물이 첨벙첨벙 튀기도 하고 분위기도 흥겨워서 재밌게 구경했어요^^
보통은 1~2번, 호응이 좋으면 2~3번도 보여준답니다^^
이싸빠!(한번 더!)를 열심히 외쳐보세요 ㅎㅎㅎ
재밌었던 튜브트래킹을 마무리하고
다시 우리의 시크릿 가든으로 돌아왔어요
와보니 아까는 없었던 시설들을 추가로 준비해 두셨더라고요.
누구든 자유롭게 탈 수 있게 카약을 두고
저쪽에는 카와스파가 준비되고 있었어요.
같은 공간이지만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거죠.
와.. 꼼꼼하고 센스 있게 준비하셨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카와스파는 필리핀 전통 가마솥에서 밑에 불을 직접 때면서 스파를 즐기는 건데
솥도 별로 뜨겁지 않아요~
그리고 직원분이 물 온도 보면서 불을 넣었다 줄였다를 하면서 적당히 따뜻하게 쉴 수 있게 관리해 줘요.
물에 둥둥 떠있는 꽃과 이파리들은 보기에 예쁠 뿐만 아니라
향도 정말 좋더라고요. (레몬잎이라네요~)
스파를 즐기면서 이파리 향을 맡으면
완전 자연과 동화되는 나른한 휴식 힐링 그 자체입니다.
이제 좀 있으면 이 아름다운 말룸파티를 떠나야 하니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열심히 놀았어요.
그리고 곧 오늘의 점저~ 라면과 과일이 나옵니다^^
물놀이 후의 라면은 국룰이죠!
과일도 그냥 다 노랗지만 ㅎㅎ
망고, 파인애플, 그리고 노란색 수박이에요 ㅎㅎㅎ
4명이서 같이 먹어도
다 먹기 결코 만만치 않을 만큼 양이 많답니다
오후 4시 반
이제 이 아름다운 공간을 떠날 시간입니다~
아침 열 시 반부터 이때까지
정말 충~분히 머물고 놀면서 말룸파티를 즐겼어요
튜브트래킹은 거들뿐
저는 시크릿 가든에서의 시간이 너무 좋았네요~
저 진하디 진한 에메랄드빛 계곡에서
제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
보라카이션 직원분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계속 찍어주기 때문에
저희가 노느라 미처 남기지 못한 사진도 보라카이션으로부터 엄청 많이 받았어요
이 사진 서비스도 무료라는 게 너무 감사해요 ㅠㅠ
카약을 타든, 카와스파를 하든, 음료수를 몇 병을 먹든
이곳에서 하는 체험들은 모두 추가비용 없이 진행됩니다.
단, 시크릿 가든 현지 직원을 위한 매너팁(100페소/인)과
튜브트래킹 태워준 분들을 위한 팁(100페소/인)은 꼭 챙겨가세요~~
투어 상품을 다녀보면 경험이 만족스러운 곳도 있고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화된 여행도 있는데 (저는 사진보다는 잘 노는 경험을 더 선호합니다^^)
보라카이션에서는 두 가지 모두에 최선을 다해 투어 상품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즐거운 경험을 했고
여행을 다녀와서도 사진을 보면서 또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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