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호텔 후기] 화이트비치와 디몰을 함께 누리는 호텔 '레드 코코넛 비치'
보라카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호텔 선정이에요. 어디를 이용해야 보라카이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호텔을 골랐습니다. 물론 가격도 중요했고요. 화이트비치의 바다뷰를 누리면서 디몰 접근성도 좋은 '레드코코넛비치 호텔'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목차
1. 위치
- 화이트비치에 위치해 있어서 바다뷰를 누릴 수 있어요
- 디몰 접근성이 좋아요
저희가 너무 맘에 들었던 점은 화이트 비치 뷰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거였어요..
저 아름다운 바다 뷰를 호텔에서 여유롭게 누릴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평화롭더라고요
거기다 바로 디몰로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서 밥 먹으러 다니기 정말 편했어요.
다만, 예약할 땐 몰랐는데, 위치가 너무 자연친화적이라 차량 접근이 안 돼요 ㅋㅋㅋㅋ
차는 디몰 입구까지만 올 수 있고, 여기서부터 걸어가야 해요.
호텔 입구로 연결되는 비치로드 구간은 어떤 '길'이 있지 않아요.
그냥 모래밭이에요 ㅎㅎㅎ
2. 시설
- 보라카이의 풍토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에요
- 시설이 다소 낡았어요
저희는 특가 기회를 잡아서 '비치뷰 스위트룸'을 이용했어요^^
제일 높은 층인 4층의 제일 끝방인 409호였어요.
침실에 이어서 거실 공간이 따로 있어서 널찍하니 좋더라고요.
근데 좋은 바다뷰를 보기 위해서 꼭 스위트룸일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오히려 일반객실인 404호~406호 정도의 가운데 호실이 정면으로 바다뷰가 더 넓게 보일 것 같아요.
저 발코니에 앉아서 바다를 보며 멍 때리는 게 참 좋았는데
고양이도 그랬나 봐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발코니 의자에 고양이가 자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뭔가 웃기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아 근데 ㅎㅎ
비가 오니 세면대가 있는 곳 천장에서 비가 새더라고요 ㅎㅎㅎ
개미도 좀 나와요^^;;
이 호텔의 시설 중 불편했던 점...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4층까지 있는데, 걸어가야 해요.
짐가방도 들고 올라가야 해요... 참고하세요 ㅎㅎㅎ
그리고 침대가 좀 짧아요;;;
가로는 충분히 넉넉해서 좋았는데, 세로가...
남편 키가 180cm인데, 발뒤꿈치는 침대 밖으로 나온 채로 잤어요 ㅎㅎ
콘센트는 대부분 110v입니다
어댑터 준비를 안 해간 터라 허둥지둥 둘러보니 냉장고 위에 있는 콘센트만 유일하게 220v 네요.
혹시 몰라 1층 로비에 가서 어댑터 있냐 물어보니, 무료로 대여해 줬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몇 개도 빌릴 수 있는 듯해요^^
와이파이는 잘 돼서 불편함 없이 썼어요.
3. 서비스
- 웬만한 서비스는 다 있어요^^ (조식, 레스토랑, 바, 공연, 비치타월 대여 등)
- 매일 공연을 하는 게 장점이자 단점
호텔에 도착하면 체크인을 하면서 웰컴드링크를 줘요(올~ 센스~♡)
근데 1박에 20달러 정도의 보증금이 있어요.
저희는 4박이니 80달러;;;;;
보증금 낼 때 주는 영수증은 꼭꼭 잘 보관해 두세요~!
체크아웃할 때 제시해야 저 보증금 돌려줍니다~!
보증금을 원래는 페소로 결제하는 건데 환전해 놓은 페소를 호텔 보증금으로 넣어버리면 추가로 환전해야 하니까;;
달러로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달러로 한 거예요.
비상금으로 들고 갔던 달러를 그렇게 보증금으로 잘 활용했네요
방에 가보니 테이블 위에 간단한 과자들도 서비스로 제공되어 있어요.
과자, 초콜릿 등 종류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요.
하지만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수와 냉장고 위에 있는 과자들은 모두 유료예요.
응? 물도 안 준다고?
생수 제공되는 거 없냐고 물어보니
복도에 있는 정수기를 이용하라네요^^ㅎㅎㅎ
그리고 1층 로비에서 비치타월을 빌릴 수 있는데요.
1인에게 1일 1개씩 빌려줍니다.
이거 빌려서 바닷가를 나가도 되고, 호핑투어 갈 때 빌려갔다가 반납만 잘하면 돼요^^
객실 안에 핸드메이드 가방을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해 보라고 넣어주는데
저희는 여기다가 비치타월 2개를 딱 넣고 다녔어요.
호텔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서
아침 조식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어요.
숙박객은 상시 10% 할인도 돼요. (물론 그래도 비싸서 저희는 한 번도 안 먹었어요ㅎㅎ)
매일 저녁에는 공연도 해서, 공연을 즐기며 식사를 하거나 맥주 한 잔도 할 수 있어요.
이 공연이 6시쯤엔 불쇼를 했다가, 식당에선 기타 연주도 했다가
다 좋은데....
밤늦은 시간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바에서 쿵짝쿵짝하는 음악이 크게 나와서 방에서 잘 때까지 계속 들려요
잘 때 예민하신 분들은 좀 불편하실 것 같아요.
아래 영상은 그 시간대에 제가 테라스에서 방에 들어오며 찍은 동영상이니 참고하세요
또 불쇼를 할 때 쓴 휘발유(?) 냄새가 4층 복도까지 가득 차요.
이 냄새가 방까지는 안 들어오는데, 저녁시간에 복도를 지날 때마다 불편감을 줘요.
4. 기타
- 한국인이 거의 없음
- 비치로드에 호객 행위 너무 심함...
이 호텔은 한국분들이 거의 안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이국적인 분위기로 해외여행 온 기분 제대로 나는 곳이었어요.ㅎㅎㅎ
하지만 호텔을 나오자마자 있는 비치로드에는 호객 행위가 정말 심합니다
다들 한국말도 잘해요
"마사지~ 시원해~"
"돛단배~ 재밌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니시면 되겠지만,
저희는 이런 사람들 너무 불편해서 나중엔 코코넛 가로수들 바깥쪽으로 나가서 아예 해변가로 걸어 다녔어요.
총평
- 뷰는 정말 아름다웠다.
- 디몰 가까워서 편리했다.
- 정가로는 이용하기 좀 아깝다.
(저희도 특가 기회가 있어서 이용했던 거지,
보라카이에는 이 정도 뷰에 이 정도 가격에 더 좋은 컨디션의 호텔도 많을 거예요^^
정가 정도의 금액이라면 다른 호텔을 예약할 듯, 특가라면 이용해 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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